매 시즌 나의 취향에 딱 맞는 옷들이 나오고,
여러 번의 구매를 통해 좋은 소재를 쓰는 것이 검증되었기에
믿고 살 수 있는 몇 가지 브랜드가 있어요.

손에 꼽을 정도의 몇 개 안되는 브랜드인지라

이런 브랜드가 하나 늘어날 때면 마음이 정말 든든해져요.

이제 옷은 여기서 사면 되니까.
그런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해주셔서 감사해요.
단 두 번의 구매였지만 제 마음 속 탑 순위에 저장!했답니다.

1)Dry Half Shirt (Sky-Blue)
생각보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쨍한 색상이었어요.
기대했던 색감하고는 약간 달랐지만 이 컬러도 매력 있는 걸?

하고 한눈에 반했어요. 바스락 거리는 소재는 자칫 가볍고

저렴해보일 수 있어서 실패한 적도 많은데
주름 신경없이 자연스럽고 가볍게 입기 딱 좋은,

썸머 시즌에 딱 어울리는 소재였어요.
크롭한 기장이 주는 아방한 느낌도 좋았구요.

2)라인 스커트 화이트
제가 인스트그램에 올렸던 한 장의 사진.. (댓글 달아주셔서 반가웠어요♥)
그 날.. 묵리459 카페에서 드라이 하프 셔츠와 함께 매칭한 스커트는

라인 스커트가 아니었어요. 사진을 다시 보니 아쉽더라구요.

그냥 라인스커트랑 입을 걸. 왜 다른 걸 입었지?
그날 입었던 스커트는 확실히 사진에서도 주름이 많아요.

라인 스커트는 절대! 그렇게 주름 지지 않아요.
그게 가장 큰 장점이자 미스테리입니다. 왜 주름이 안 지죠?
하루 입고 나서 생긴 생활 주름도 옷걸이에 걸어 두면 다시 펴져요.
다리미질 해야하는 노동을 절감한 스커트에요.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고요.
군더더기 없이 미닐멀한 라인에 비치지 않도록 탄탄히 댄 안감까지.
완벽한 스커트에요. 아껴서 오래 오래 입을게요.

3)Classic Cotton Shirt (Butter)
요 셔츠는 정말 잘 입고 다녔는데  받아 본 시기가 마침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았을 때라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이 셔츠가 정말 칭찬을 가장 많이 들은 셔츠였어요.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톤 다운된 색상과 탄탄한 소재,

가감할 것 없는 정확한 쉐잎.

제가 체구가 많이 작아 조금 수선을 보아야 했지만
오래 오래 입을 옷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저한테 더욱 잘 맞도록 수선을 했어요.
그리고 라인스커와 합이 너무 좋아요. 그렇게 정말 많이 입고 다녔어요.

4)DIEP. Basic T-Shirt (Grey)
사실 디에프에서 산 모든 옷들이 다 탄탄한 소재로 잘 만들어진 게 특징이지만
이 티셔츠 정말 재질이 좋아요. 적당한 두께감과 탄탄함이 있어
소매 쪽을 한 단 접으면 풀리지 않고 예쁘게 계속 잡혀 있어요.
실켓가공이 주는 고급스러움도 예쁘고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지만 ㅋㅋ 할 말이 많았네요..

예쁜 옷들 아껴서 오래 도록 입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