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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연한 가을이 오지 않아 코트 입는 날을 뒤로 미루고 있던 중에 유독 선선했던 어제 첫 착용 후에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후기는 어느 사이트에서도 작성해본 적이 없어서 두서없이 주절주절 글을 남겨요.)

제 키는 163~4에 55사이즈를 주로 착용하고 있고 diep에서 옷을 구매하면 늘 실패가 없어서 즐겨 구매 했었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마켓이 어느 날 부터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어떻게 되신 걸까 궁금했었는데 제작상품으로 무척이나 바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코트 나오면 무조건 구매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작일기를 보고" 이 코트는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제작일기 자체가 너무 흥미 있고 재미있어서 블로그에 가서 몇 번이나 더 읽어봤는지.. 그렇게 기다리고 바로 구매를 했어요.

좋은 옷을 기다리지 않고 빨리 받을 수 있는 것도 무척 대단하심을 느꼈는데

코트를 처음 받고 풀러볼 때 의 패키징을 보고 택배상자를 열었을 때 마주할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 다르시다고 느껴졌어요.

제작 옷에 대한 제 설명을 하자면 일단, 저는 자켓이나 코트를 착용할 때 소매를 접어 입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즐겨 입을 수 있게 제작된 사실이 무척 좋았어요.

특히 여기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소매를 접을 때 안감이 없다는 사실이에요.. 안감이 있는 옷은 접어입고 싶다가도 안감을 보면 망설여지는 그런 심정 아실런지요

요렇게 저렇게 입을 수 있는 소매의 디테일이 정말 좋았고, 벨트의 스티치를 보며 이것이 장인의 손길인 것인가 하고 기타 치듯이 만져봤어요..

색상 또한 정말 오묘한 카키 빛으로 빛에 따라 달라지는 색다른 옷이었답니다. 카키색 베이지색을 즐겨 입고 좋아하는 제겐 이번 제작코트는 정말 훌륭한 제작코트예요.

제가 이 코트를 구매하고 첫 착용은 어제였지만 코트가 옷장에 걸려있는 내내 느껴지는 기분 좋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든든함, 행복함)

누구나 자기의 몸에 찰떡 같이 맞는 옷을 원하는데 이 코트는 제 남자친구가 뺏어 입어도 괜찮았고 어깨가 넓은 제 친구가 입어도 예뻤고 어깨가 좁은 편인 제가 입어도 만족감이 높은 코트예요.

어제는 기본 티와 핀턱슬랙스에 코디를 했는데 조금 더 쌀쌀해지면 폴라티에도 입어보고 싶고, 와이드핏 청바지에도 입어보고 싶은 다양한 코디가 떠오르는 요물코트네요.

새로산 옷은 아끼게 되는 마음이 있는데 이렇게나 좋은 코트는 이번 가을 다 지나가기 전에 부지런히 입어줘야겠어요.

앞으로의 제작상품들도 너무 기대가 되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혜림님